"EBS 교재 70% 반영‥약속 지켜"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이흥수 전남대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 교수(사진)는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고, EBS방송과의 연계율 70%를 확실히 지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에는 EBS 체감연계율을 높이기 위해 지나친 문항 변형은 지양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전반적인 난이도 수준은?
=다소 어렵다고 평가된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쉽게 출재했다.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영역마다 차이가 있다.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의 경우 지난 9월 모평에서 만점자가 1.9% 가량 나와 조금 어렵게 출제했다. 외국어영역은 좀 더 쉽게 출제했다. 그리고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EBS수능방송과의 연계율 70%는 달성했나?
=전 영역에서 EBS 교재를 70%이상 연계했다. 특히 지난해에도 연계율이 70%에 이르렀으나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학생들이 확실히 EBS 연계를 느낄 수 있도록 문제의 변형을 최대한 자제했다.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했다면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디에 중점을 뒀나?
=기본적으로 수능 등급 점수, 백분위 점수가 골고루 산출되도록 출제했다. 수능 출제위원들 외에 검토 교사들이 1,2차에 걸쳐 상호교차 검토를 거쳐 난이도 상ㆍ중ㆍ하 문제들을 적절히 안배해 적정 점수가 나오도록 노력했다.
◆연계된 문제 외 30%의 문제가 변별력이 높은 문제인가?
=EBS 교재 문제라고 해서 모두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EBS교재와 나머지 30%에서 골고루 난이도가 높은 문항들을 출제했다. 영역마다 약간 차이는 있다.
◆평가원에서는 만점자 1%를 목표로 하는데, 어느 정도까지를 성공으로 보는가?
=수험자 집단이나 문항 유형의 특성 등의 변수가 있어 수치상으로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6ㆍ9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1.0~1.5%사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 EBS 교재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연계시 그런 문제 어떻게 처리했나?
=오류 정정에 대한 내용들은 다 전달받았다. 또한 출제위원들은 해당 분야 최고의 지식인들로 오류 발견 시 수정 가능했다.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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