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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올림푸스 회계부정 불똥.. '엎친데 덮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올림푸스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 홀딩스 주가에 불똥이 튀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올림푸스 사건으로 일본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증권사 노무라의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토픽스지수가 1.7% 하락한 8일 노무라의 주가는 15% 하락한 주당 245엔에 거래돼 최근 37년간 최저 가격을 형성했다. 이는 장부가치 대비 54% 떨어진 것이며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올림푸스가 회계부정 사실을 발표한 8일 일부 언론은 지난 90년대부터 올림푸스가 금융투자 손실분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노무라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노무라는 지난 1998년부터 올림푸스의 주 거래업체였다. 노무라 측은 즉각 이를 부인했으나 투자자들의 의심을 불식하지 못했다.

노무라는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2009년 3월 이후 2년만에 순손실을 냈다. 올해 들어 주가는 49% 떨어졌으며 시가총액은 1조엔이 넘게 줄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유럽지역 사업부를 인수했던 노무라는 해외사업 부문에서 6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톰 커치마이어 런던정치경제대학교 금융시장그룹 연구원은 “노무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크게 떨어진 것은 새삼스럽지 않다”면서 “그동안 노무라는 지나치게 큰 위험을 무릅썼고 너무 빠르게 팽창한 부작용으로 너무 많은 인적자원을 잃었으며, 이는 ‘과잉팽창’의 전형적 사례”라고 말했다.


9일 오전 도쿄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38분 현재 노무라의 주가는 전일대비 6.5% 회복한 주당 261엔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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