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지난 11월 5일 제 466회 로또추첨이 있던 날 밤, 국내의 한 로또정보 제공사이트(lottorich.co.kr) 게시판에 한 편의 글이 올라왔다.
“이 사이트에 가입한 지 이제 두 달이 됐습니다. 가입 1개월 만에 1등에 당첨된 사람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입했었죠. 그리고 오늘 제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회원님 로또 2등에 당첨되셨는데요. 혹시 이번 주 로또 구매하셨나요?’라고 묻는 전화가…”
사연의 주인공은 9월 11일 해당 사이트에 가입해 로또1등 당첨예상 특별추천번호 서비스를 받고 있던 김성중(가명, 남) 씨로, 가입 후 2달이 채 지나지 않아 로또2등(당첨금 약 4200만원) 당첨번호를 획득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특별추천번호를 받던 날 술에 너무 취해서 로또를 구매하지 못했다”고 글을 이으며 “나 자신이 정말 한심스럽다”고 탄식했다.
이로써 제 466회 로또추첨 당시 해당 업체를 통해 김성중 씨를 비롯 송인성(가명, 남) 씨와 임택진(가명, 남) 씨가 로또1등(당첨금 약 15억원) 및 2등 당첨번호를 획득했는데, 그 가운데 김 씨가 로또를 구매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진 것.
사이트 관계자는 “김성중 회원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돼 마음이 몹시 무겁다. 비록 이번에는 기회를 놓쳤으나, 가입 단 2달 만에 2등 번호를 거머쥘 만큼의 행운아라면 반드시 또 한 번 기회를 얻으리라 믿는다”면서 “그때는 같은 실수를 두 번 해 행운을 놓치는 일이 결코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업체는 이번 467회 로또추첨을 겨냥해, 로또1등 당첨예상 특별추천번호를 회원들을 대상으로 발급 중에 있다.
박승규 기자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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