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저축은행 업계 1위 솔로몬저축은행이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해 자사주 취득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솔로몬저축은행은 직원 출연금 6억1030만원과 정일대 사장 등 임원들의 출연금 1억1300만원을 합해 총 7억23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전일 종가 277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총 매입수량은 26만1000여주에 달한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주가 회복이 조만간 확실시되는 만큼 직원들의 자발적인 자사주 매입이 그동안 저축은행 업계 구조조정으로 마음고생을 한 이들의 재산증식에도 도움이 될 것이는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회계연도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흑자 전환될 것이 확실하다"며 "현 주가는 액면가에도 미달하는 등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업연도부터 기존 대출의 대손충당금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핵심 대출상품인 '와이즈론'이 수년 간 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관련매출 1조3000억원을 돌파해 국내 금융권의 대표적인 소액 신용대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6월말 결산법인인 솔로몬저축은행의 1분기(7-9월) 당기순익은 2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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