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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지분 매각 물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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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위 인천공항 매각 대금 세입예산에서 삭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회가 내년 세입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인천국제공항 지분 매각 대금을 전액 삭감했다. 이로써 국부유출 논란이 불거졌던 인천공항 민영화가 일단 물건너갔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에서 국토해양부게 제출한 세입예산 중 인천공항공사 지분 매각 대금을 전액 삭감했다.

이날 회의에선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만 인천공항 매각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달았을 뿐 다른 의원들은 삭감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토위는 4419억원의 인천공항 지분 매각대금을 삭감하는 대신 국토부가 부담할 공적자금기금 예탁액을 4314억원 감액해서 충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 지분을 매각하려던 정부의 시도는 일단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인천공항공사 지분 20%를 매각해 도로 예산으로 쓰겠다며 세입 예산으로 잡아 놨었다.


국회 관계자는 "세입예산에서 인천공항공사 지분 매각분을 삭감했다는 것은 사실상 국토해양위 여여 의원들이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데 합의한 것을 의미한다"며 "예결위에서도 내년 세입예산에서 매각대금이 빠지면 인천공항공사 매각은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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