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이 8일 대한적십자사 '충북 음성군 감곡면 단평리 혈청분획센터내 구호물류센터'에서 삼성 및 대한적십자사 임직원 30여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국내에서 터키와 태국에 보낼 1차분 재해구호물품 4000세트를 포장해 이 중 2000세트를 터키로 먼저 10일 보낸다.
1차분은 대한적십사 물류센터에 비축돼 있던 물량이며, 2차분 2000세트는 차후 빠른 시일내 제작해 보낼 예정이다. 터키와 태국 정부가 현금보다는 재해구호물품으로 지원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구호물품의 내용물은 현지 적십자사에서 요청한 물품 위주로 구성됐다. 구호세트에는 담요 2매, 반바지 티셔츠 2벌, 수건 2매, 치약, 치솔 2개, 세면/세탁비누, 양말 2켤레, 베게 2개, 화장지 2롤, 속내의 2벌, 면장갑 2개 등의 내용물이 포함됐다.
한편, 현지에서는 삼성전자 터키 법인이 터키 재난지역에 음식박스(meal box), 담요, 식수를 비롯한 세탁기, 난로 및 IT 제품 총 총 31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IT 제품인 핸드폰 500대를 비롯한 PC, 통신시설 등을 갖춘 컨테이너 차량을 직접 제작, 재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이 가족 및 친인척들과 안부를 확인하고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 태국에서도 삼성전자 태국법인이 2만5000 달러 상당의 세탁기 100대와 3만6000 달러 성금을 전달했고, 삼성생명과 삼성엔지니어링 현지법인도 각각 3만 2000 달러의 성금을 전달해 총 12만 5000달러 상당의 물품과 성금을 지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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