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로존이 유럽투자은행(EIB)을 통해 향후 2년간 최대 740억유로(1020억달러)까지 은행들에 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뤼셀에 모인 재무장관들은 이같은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을 통해 실물경제로 자금이 수혈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한 재무장관들이 대출 확대조치에 합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IB관련 문건에 따르면 현재 200억유로 수준인 EIB의 대출액 및 지원금을 즉시 한 해 240억 유로씩 늘리고, EU 예산으로부터 '리스크 지원 자금' 등의 지원을 늘린다면 대출 지원액을 2년 후 최대 740억유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
리서치회사 크레딧사이츠는 지난달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유럽지역 은행들은 내년까지 선순위채권 6550억유로를 재상환해야 하며, 상환이 여의치 않으면 정부가 이를 지원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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