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9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7일(현지시간) 독일 경제부는 9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보다 3배나 악화된 수치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폭 감소다.
독일 산업생산이 부진한 이유는 독일 공장주문이 4.3%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유럽지역 국가들로부터의 수요가 12.1%나 급감한 것에서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소비재 생산은 1.1% 증가했다. 반면 투자재 생산은 4.7% 줄었고, 건설활동도 0.8%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ABN암로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에일린 슐링은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이 짙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