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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이 남자끼리 돈 쓰러간 그 곳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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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고객만 모십니다" 신세계 남성전문관 가보니···

"여자 없이 남자끼리 돈 쓰러간 그 곳에선…" 신세계 강남점 남성전문관 구찌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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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6층에 구찌·아르마니 등 남성 전용 브랜드 입점···카페 등 휴식공간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매장에도 남자 셋, 카페에도 남자 셋.'

6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6층 남성전문관. 백화점에서 보기 드문 풍경이 연출됐다. 남자 친구들 셋이 모여 매장을 둘러보다가 같은 층에 있는 카페에 앉아 환담을 나누는 풍경이다. 이들은 서로 입은 옷을 평가해 주기도 하면서 카페에서 잠시 쉬더니 일어나 또 다시 쇼핑에 나섰다.


구찌 매장의 한 직원은 "이곳은 전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남성 구찌 매장"이라면서 "오픈한지 한 달도 안됐는데 1700만원~1800만원대 타조 재킷이 몇 벌이나 팔렸는지 모른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같은 층에 위치한 럭셔리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역시 정장 한 벌이 350만원~580만원대. 한 40대 남성이 매장 직원의 도움을 받아 혼자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이 매장 직원은 "우리 브랜드는 마니아층이 있어서 꾸준히 잘 나간다"면서 "20만원대 넥타이나 30만원대 머플러도 선물용으로 잘 팔린다"고 귀띔했다.


몇 걸음 옮겨보니 넓은 규모의 톰포드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정장부터 향수, 시계, 구두, 정장까지 한 매장에서 토탈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꾸며 놓았다. 톰포드 매장 관계자는 "600만원대부터 정장을 선보이고 있는데 장동건이 예복으로 입어서 많이 알려졌고 일반 소비자들도 예복으로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강남 6층은 전체가 남성 제품으로만 꾸며져 있다. 구찌, 아르마니, 톰포드 외에도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입생로랑, 토즈 등의 남성 단독 매장이 즐비해 있다.
기존 백화점 매장은 여성 제품이 위주이고 남성제품은 사이드로 밀려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곳은 철저하게 남성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놓은 것.


안경, 지갑, 구두, 가방 등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수입 편집숍 등 다양한 상품 구색이 돋보였고, 고가 명품 매장 뿐아니라 스트리트 패션을 모아놓은 매장도 있어 각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외 50여개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이는 맨 온더 분 매장은 특히 젊은 남성 고객들의 발길이 잦았다. 그 맞은편에 위치한 랄프로렌 매장 역시 톡톡 튀는 감성의 캐주얼 타이 등을 10만원대 가격에 구비해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쇼핑을 나온 한 남성 고객은 "한 층에 남자 구두부터 옷까지 다 모아놓으니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돼 좋다"면서 "편집숍에 갔더니 국내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들이 많아서 참 좋았다. 하지만 제품 가격이 현지의 두 배 정도로 비싼 것 같다"고 평가했다.


쇼핑을 하다가 지치면 잡지도 보고, 환담도 나눌 수 있는 오픈된 카페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주문을 하지 않고 잠시 쉬어갈 수도 있는 분위기로 벽난로 장식 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별장에 온 기분을 주기도 한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점 남성전문관 주요 방문층은 20~30대 소비자로 남성 여성의 비율은 7대 3 정도"라면서 "남성고객은 주로 본인을 위한 구매목적으로, 여성고객은 남자친구 선물을 구매하러 오거나 문구류를 구매하러 온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 고객은 혼자 또는 동성친구와 오는 고객분이 많고, 부모님과 동행하는 남성 소비자는 신발부터 의류, 모자에 이르기까지 풀세트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픈 한달째를 맞은 남성전문관은 한 층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 남성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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