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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LG전자, 1조 유증결정에 혼조세.."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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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LG전자가 1조원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주가가 급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 시장 직후 6만원 밑으로 급락했지만 곧 반등해 1% 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4일 오전 9시30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1.62%)오른 6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시작 직후에는 5만8800원까지 떨어졌지만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주사인 LG역시 3.6%대 오르고 있고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도 각각 4.9%, 4.6%, 2.1% 상승세다.


전날 LG전자는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조6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예정 발행가액은 할인율 20%를 적용한 5만5900원으로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9일이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갑작스러운 유증 결정으로 당분가 LG전자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아닌 기존 사업에 대한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을 위한 것"이라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LG전자의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종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전날 주가가 13.7% 하락하는 등 증자영향은 상당부분 미리 반영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다만 증자를 통한 투자확대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LG전자의 주력사업 경쟁력 저하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우려를 해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증결정으로 오히려 LG전자의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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