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동양종금증권은 4일 LG전자가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당분간 주가 약세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를 10만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LG전자는 약 1조원대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때문에 3일 주가는 전일대비 13.7% 하락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회사의 유동성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된다”면서 “유상증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극단적인 염증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유상증자 이후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나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참여 등의 우려가 복합된 결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섣부른 매도 포지션도 자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주가가 13% 하락한 상황에서 주식을 매도하지 못했다면 섣부른 매도 동참은 자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할 운영자금과 설비투자자금은 R&D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일부에서 우려하는 대규모 자금 지줄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