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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상 묵힐 돈 아니라면…주식비중 확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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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배종우 하나은행 청담동 골드클럽 PB팀장

"유럽발 금융불안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묻어둘 자금이 아니라면 주식비중을 과감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재테크에 대해 좀처럼 갈피를 잡기 힘든 요즘, 배종우 하나은행 청담동 골드클럽 PB팀장은 최근 촉발된 유럽의 불안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현금비중을 늘리고, 꼭 원한다면 분할매수나 월 이자지급식, 적립식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국내 4대 은행의 대표 프라이빗 뱅커(PB)중 한명인 배종우 팀장의 조언이다. 그는 강남지역에 사는 금융자산 30억~50억원 수준의 의사, 변호사, 기업체 대표 등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요즘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는 "주식이나 자문형랩에 투자한 자금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답했다.


이어 "3년 이상 묻어둘 수 있는 돈이 아니면 과감히 처분하라고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자산이 많은 고객일수록 안전성을 중시하는데, 지금 글로벌 경제상황이 결코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 팀장은 "이번 금융시장 불안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때와는 다르고, 정책적 공조가 쉽지 않아 앞으로 계속 어려워 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60대 고객의 경우 배 팀장이 직접 전화해서 주식비중을 줄여주기도 했다.


은퇴를 앞두고 노후에 대한 불안이 강한 외과의사인데, 절세를 위해 금융자산의 70% 정도를 주식과 관련된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 배 팀장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도록 조언한 것.


배 팀장이 그 의사에게 권한 상품은 주가지수연동예금(ELD)과 5% 대의 특판예금 등. 그는 "ELD와 특판예금은 어떤 경우에도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요즘 추천하기 좋은 상품"이라며 "다만 정기예금이기 때문에 만기 연장은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배 팀장이 추천한 상품은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주가연계신탁(ELT, Equity Linked Trust), 하이일드채권 투자다.


ELT 상품은 투자한 주식이 손실구간에 들어가면 만기 때 주식으로 주기 때문에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팔 수 있다.


주식형 펀드보다는 안정적이고, 기대 수익률도 연 7~8% 정도다. 하이일드채권 투자는 스프레드가 확대된 시점에 투자하면 향후 스프레드가 축소됐을 때 더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다.


10여년간 고객들의 자산관리 업무를 담당한 배 팀장이 가장 중시하는 건 자금의 목적과 본인의 상황, 연령대 등.


그는 "결혼자금, 자녀교육자금 등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을 잘 파악하고 고객이 절세ㆍ상속에 관심이 있는지, 돈을 불리는 것에 관심있는지를 파악해야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다"며 "고객들과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하는 건 바로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고객의 현재 및 미래 자금사정을 꼼꼼하게 파악해야 정확한 조언이 나오는데 이를 위해서는 고객으로 하여금 솔직하게 자신의 자산 상황을 털어놓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한편 배 팀장은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아시아경제신문 주최로 열리는 '명품 자산관리 아카데미'에서 '길어진 노후, 어떻게 준비할까?'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대담= 김종수 금융부 골드메이커 부장
정리=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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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골드메이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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