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이 유가상승과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으로 2분기 순익이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실적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2분기(7~9월) 순익이 전년동기 3억8000만 싱가포르달러 대비 49% 줄어든 1억9400만 싱가포르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억7700만 싱가포르달러를 웃돈 것이다.
싱가포르항공은 "고객 예약률 추이가 감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유럽과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항공여객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트스타와 에어아시아 등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에 맞서기 위해 싱가포르항공은 스쿳(Scoot)이란 이름의 독자 저가항공사 브랜드를 내년에 내놓을 계획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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