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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그리스 불확실성으로 나흘째 상승.. 1130원 육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그리스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유럽 재정악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상승했다. 환율은 1130원에 육박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오른 112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한 그리스의 국민투표 우려가 지속되면서 리스크 회피심리가 강화된데 따라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리스 내각은 다음달 4~5일경 국민투표 실시를 비준한 가운데 유럽 각국은 이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들은 그리스가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구제금융 지원을 받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국민투표가 실시된다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문제가 다뤄줘야 한다"며 그리스를 압박했다.

EU와 국제통화기금(IMF)는 80억유로의 5차 지원금을 국민투표 이후까지 그리스에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들이 이틀째 주식을 순매도한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도 1.5% 가까이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세력들이 적극적으로 달러를 매수했으며 은행권도 롱플레이에 나서면 환율을 끌어올렸다.


환율은 장중 1135.1원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시장 참여자는 "유럽위기가 재부각되면서 환율이 위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며 "위기가 완화될 뚜렷한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상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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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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