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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둔화→수출여건 악화→내수 파급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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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향후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 둔화,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그 영향이 내수에도 시차를 두고 파급되면서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3일 발표한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최근 G2(미국ㆍ중국)의 경제 침체 우려,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거시경제안정보고서는 당초 지난 9월 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국내외 위기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한 달 이상 지연 끝에 결과가 나왔다. 재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국내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거시정책 운용에 있어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최상목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작년 것과 올해 것을 비교하면, 불확실성이란 말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게 우리의 전망"이라며 이번 보고서를 요약했다.


세계경제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를 점차 벗어나며 회복세를 보이다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일본 대지진에 따른 생산차질,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국제금융시장은 중동정세 불안, 일본 대지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 위기 등 악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세계경제는 저성장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위주 경제체제를 갖춘 우리나라도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물가는 기상여건 개선으로 농산물 수급불균형이 완화되면서 점차 안정될 전망이나, 환율변동과 국제원자재 가격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다.


보고서는 "올해 연간으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 범위(최대 4%)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물가가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환율변동과 국제원자재 가격, 기상이변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예년 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경상수지는 세계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흑자규모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경상수지는 앞으로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증가율 감소 등으로 흑자규모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가격변동이 심한 원자재와 정보기술(IT) 제품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국제 경기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석유가격은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인해 석유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국제유가도 조정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장기적 구조적 측면에서는 신흥국 중심의 석유수요 증가로 인해 국제유가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또 국내 고용시장에 대해 "향후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으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의 비율이 아직 높고, 각종 기관의 조사 결과에서도 인력채용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민간 고용여건은 아직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중국의 비은행권 부실, 주택시장 버블 붕괴 등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이 단기간 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일부 요인들이 불거지더라도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능력을 감안할 때 충분히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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