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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벌개진 남경필 "오늘 외통위 안 연다. 야당은 물리적 충돌만 원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7초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3일 외통위 전체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오늘(3일)은 외통위를 열지 않겠다. 빨리 외통위 회의장을 열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면서 "이 부탁도 듣지 않는다면 민주당과 민노당은 오직 물리적 충돌 유발만 원하는 정당이다"라고 비판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외통위 점거 중인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외통위 전체회의실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싸웠다. 이 대표는 "점거를 푼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했고, 남 위원장은 "회의를 안 열면 분명히 점거를 푼다고 했지 않느냐. 해도해도 너무한다. 외통위에서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을 제외하겠다"고 했다.


한바탕 소란을 벌인 후 남 위원장은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남 위원장은 "후안무치하고 표리부동한,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뒤바꾸는, 자신들만 선(善)이고 나머지는 악(惡)이라는 야당을 규탄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고 불법 점거 사태를 해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남 위원장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야당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야욕을 위해 FTA를 반대하고 있는데 거기에 손 대표도 자유롭지 않다"며 "내년 총선에서 몇 석 더 얻어보려고 민노당과 손잡는 손 대표는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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