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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농협이 기름공급..알뜰주유소 1300곳 확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를 통해 정유사로부터 값싸게 기름을 구매해 제공하는 알뜰주유소를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인 130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저가 기름을 공급받는 곳 모두가 알뜰주유소의 범주 안에 들어가며 자가폴(무폴)과 농협주유소(NH-OIL), 도로공사 주유소와 함께 정부가 구상한 공익형 알뜰주유소도 모두 포함된다.


지식경제부는 3일 내놓은 '알뜰주유소 추진계획'을 통해 "알뜰주유소는 공동구매를 통해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받고 셀프화(인건비 절감), 사은품 미지급 등으로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주유소"로 정의하고 "기존 주유소 사업자 및 신규 사업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주유소 형태로 운영되며 주유소 신설은 최대한 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우선 자가폴 주유소 협의회에 가입한 50여개 주유소 등 건전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자가폴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된다. 알뜰주유소 형태로 운영중인 300여개의 농협주유소 외에 아직 정유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200여 농협주유소도 점진적으로 농협 NH주유소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되어 있는 167개 고속도로 주유소를 순차적으로 알뜰주유소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에너지 업체가 사업영역 다변화 및 사회공헌 차원에서 서민 및 소외지역을 위주로 알뜰주유소를 설립한다. 하반기 중 1,2곳이 설치되고 이후에는 10개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자가폴 주유소에 대해서는 캐노피, 폴, 가격표시판 및 주유기 등의 디자인 전환 및 교체를 위한 시설개선 자금의 70%를 23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석유관리원의 품질보증프로그램 가입비용의 90%인 5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셀프주유소에는 셀프주유기 설치를 위한 소상공인자금(4450억원, 업소당 5000만원 한도)에서 융자해줄 예정이다.


석유공사와 농협은 현재 정유사를 상대로 공동구매를 위한 입찰을 공고했고 이달중 공급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알뜰주유소에 대한 물량 공급은 입찰 계약이 발효되는 12월 중에 시작될 예정이다. 정부는 소비자가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알뜰주유소 숫자(농협주유소)는 향후 1년 내에 500여개 이상이 되고 2015년까지 130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향후에는 이들 알뜰주유소를 전기차 보급확대에 맞춘 충전소도 병행하도록 하는 '중장기 종합 에너지 판매소 전략'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알뜰주유소 홍보, 여신 지원 등 알뜰주유소 활성화 방안도 마련중이며 특히 기존 주유할인카드에 비해 할인폭이 대폭 확대된 알뜰주유소 특화카드 출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안정적 수요기반 확보를 위하여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알뜰주유소 활용을 의무화하고 기관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편,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가 접수,심사,선정을 맡는다. 신청대상은 자가폴 중 최근 3년간 유사석유 적발실적이 없는 자가소유 주유소 사업자(정유사 폴에서 전환하는 사업자 포함)를 우선으로 한다. 전화 및 이메일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 전환을 신청(031-380-2742)하면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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