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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대표 “자회사, 본사보다 더 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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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DSSC·신한기계·삼우중공업 제품 특성화 전략 추진


남상태 대표 “자회사, 본사보다 더 강해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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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별로 특성화 전략을 추진해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생산부분 자회사에 대한 제품의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의 독자 경쟁력을 갖춰 해양물량의 증가, 선박의 대형화 및 다양화, 조기납기 등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남상태 대표가 “오는 202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세계 최고의 종합중공업그룹으로 성장한다는 ‘F1 2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회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중국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DSSC)와 울산 신한기계, 광양의 삼우중공업 등 3개 자회사를 대상으로 독자 경쟁력 확대 방안을 진행한다.

우선 DSSC는 상선 부분 초대형 블록 건조 기반을 마련한다. 통상 선박은 부분품인 블록을 만들고, 블록을 조립해 한 척의 선박이 완성된다. 블록은 선종에 따라 작게는 40개, 많게는 100여개가 들어간다. 블록 하나의 무게는 작아야 100여t에서 큰 것은 무려 1500t에 이르기도 한다. 블록의 단위를 키워서 그 수를 줄이는 것이 건조비용 하락 및 건조기간 단축의 핵심 요건인 셈이다. 2000t이 넘는 메가블록을 만들어 조립하는 기술은 한국만이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초대형 블록 건조 방식 확보한다면 DSSC는 경쟁우위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신한기계의 경우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의 상부 구조물 등 해양 플랜트 및 선실에 사용되는 대형 블록 생산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해양 플랜트는 올 들어 국내 조선 빅3의 수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선보다 많아 잠재 시장 규모가 크다.


이와 함께 삼우중공업은 프로펠러를 포함한 추진축과 방향타 등 선박 건조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주력 생산키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생산운영전략협의체를 구성해 본사와 자회사간 정기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의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DSSC·삼우중공업·신한기계 생산계획 책임자들을 참여시켜 주요 이슈를 공유하는 등 신속한 업무 협조체제를 구성해 나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F1전략 2기 추진으로 자회사가 DSME 생산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자회사의 안정과 성장이 화두가 됐다”며 “자회사가 자생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핵심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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