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애플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블랙베리의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은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10%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TC는 올해 3분기 24%를 기록해 전년동기 14%에서 급상승했다. HTC는 총 57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버라이즌·AT&T·스프린트넥스텔의 3대 이동통신사에 모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에서 21%로 늘어 2위로 올랐고, 전년동기 26%를 차지했던 애플은 20%로 줄었다.
빠르게 세를 확대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힘이 HTC와 삼성전자 양 사의 점유율을 밀어올린 반면 애플은 신형 아이폰4S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밀려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됐다.
RIM은 3분기 미국시장 판매율이 50%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9%로 떨어졌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제조사 중 가장 큰 점유율 감소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팀 셰퍼드 애널리스트는 “RIM의 미국시장 전망은 그야말로 절망적”이라면서 “RIM은 적어도 2012년 초에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고급형 4G스마트폰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네트워크 서비스 지연으로 사용자들을 실망시킨 RIM은 이날 문제 조사를 위해 특별조사팀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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