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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이틀째 상승.. 달러 강세 + 美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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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일본정부의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오른 111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일본정부의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밤 뉴욕증시가 하락한데 따라 상승압력을 받았다.


미국 선물중개업체 MF글로벌의 파산보호 신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미국과 유럽 성장 전망치 하향조정과 더불어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확산되면서 리스크 회피심리가 강화됐다.

또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이 2년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4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1개월째 흑자기조를 지속했다. 흑자규모는 전달(14억3000만달러)보다 30억달러 가량 급증했다.


아울러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폭을 억제했다.


시장 참여자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비롯 미국, 유럽 등 금리결정 등 대형 이벤트 결과에 따라 환율이 향후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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