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남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박지성(30)이 맨시티전 참패의 악몽을 딛고 남은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박지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이 맨시티전 패배를 극복하는데 많은 용기를 불어 넣었다. 우리는 칼링컵과 에버턴전 승리로 패배의 후유증을 빨리 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달 23일 열린 지역 라이벌 맨시티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6 참패를 당하며 수모를 겪었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 내가 선수 시절에도 이런 패배는 한 번도 없었다"며 당혹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맨시티전에 결장했던 박지성은 이후 올더샷타운과의 칼링컵 16강전과 정규리그 에버턴전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우리 팀은 과거에도 패배를 잘 극복해냈다. 퍼거슨 감독도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주문했다”며 “경기장에서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3일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