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풀타임 활약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주영(아스널)은 또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박지성은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1~2012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맨유는 전반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박지성은 전반 2분 대니 웰벡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패스해 준 볼을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19분 에르난데스의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올린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든 것.
박지성은 이날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전후반 90분 동안 영양 만점 플레이를 펼쳤다. 맨유는 에버튼전 승리를 거두며 맨체스터 시티(1-6 패) 참패의 충격을 덜어냈다.
한편 아스널은 첼시와 '런던더비'에서 시원한 골잔치를 펼치며 5-3 짜릿한 역전승을 펼쳤다. 박주영은 교체명단에는 포함됐지만 기대했던 리그 데뷔는 결국 무산됐다. 지난 26일 볼턴과 칼링컵 16강에서 영국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이날 첼시전서 데뷔를 바라봤지만 이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아스널은 이날 영국 스탬포드 브리지 스타디움에 열린 첼시와 원정 경기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3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프랭크 램파드에게 전반 14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아스널은 그러나 전반 36분 판 페르시가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존 테리의 추가골로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아스널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4분 산투스와 후반 10분 시오 월콧의 연속골이 터지며 3-2로 역전한 아스널은 또다시 첼시의 반격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후안 마타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터뜨린 왼발슛이 골망을 흔들며 홈팬들을 열광케 한 것.
하지만 아스널에는 판 페르시가 있었다. 판 페르시는 후반 40분과 후반 47분 극적인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과 함께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시즌 초반 위기를 겪었던 아스널은 이날 런던더비에서 천금같은 승리를 낚으며 승점 3점을 챙겨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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