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프로농구 코트에 국내 선수들의 공헌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시즌 외국인 선수 보유 수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면서 생긴 변화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270경기에서 국내 선수는 평균 54.3점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30일 경기까지 평균 57.3점을 득점, 지난 시즌 대비 5.5% 늘어난 수치를 나타냈다.
국내선수 득점 1,2,3위에 오른 LG 문태영(19.7점·전체7위), 삼성 이승준(19.3점·전체8위), KGC인삼공사 오세근(18.8점·전체 9위) 등 모두 19명의 선수가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알토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리바운드에서도 지난 시즌 국내 선수는 평균 17.3개를 잡아냈으나 올해 20.3개를 기록해 무려 17.3% 증가했다.
하승진(KCC)이 10.3개, 이승준이 10.1개를 잡아 각각 5위와 7위에 올라 있고, 주태수(전자랜드)와 김일두(KGC인삼공사) 송창무(LG) 등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힘을 보탰다. 여기에 '슈퍼루키' 오세근(6.9개)과 모비스 김동량(6.1개) 까지 가세해 국내 빅맨들의 입지가 보다 넓어지고 있다.
이밖에 외국인 선수 전유물로 여겨졌던 블록슛과 덩크슛에도 국내 선수들의 가담이 돋보인다. 블록슛은 지난 시즌 1.3개에서 올해 2.1개로 늘었고 덩크슛 역시 지난 시즌 평균 0.2개에서 0.4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