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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가 3인방의 '기술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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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국제아이디어발명품 전시회 참가…청년창업사관학교서 갈고 닦은 신기술 뽐내

청년창업가 3인방의 '기술 한류' (왼쪽부터) 강지훈 강앤박메디컬 대표와 김범수 다원기술 대표, 정성하 바니스토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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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청년창업가 3인방이 개발한 신제품이 독일에서 열린 세계 3대 아이디어 발명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 주인공은 강지훈 강앤박메디컬 대표와 김범수 다원기술 대표, 정성하 바니스토리 대표. 이들 청년 CEO는 지난 27일 오전(현지시각) 독일 뉘른베르크 무역전시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 아이디어발명품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갈고 닦은 기술력이 집약된 발명품이다.


강지훈 대표(39ㆍ사진)는 생체용의 고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척추고정기기를 선보였다. 척추 디스크와 파생질환 등을 치료할 때 수술 시간과 재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임플란트다. 이 제품은 티타늄과 니켈을 소재로 한 '형상기억합금'의 특성을 이용해 만들었다. 6도 정도의 온도에서 변형 후, 병변부위에 삽입하고 환자의 체온(36.5℃)에 의해 변형 부위가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면서 고정하는 것으로 수술이 완료된다.

강 대표는 올해 말께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아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대표는 "환자의 생체골에 스크류 등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훼손을 방지할 수 있는 신제품"이라며 "형상기억합금이 체내 활동에 반응해 초탄성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재활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30분 정도면 수술을 마칠 수 있고 재활기간도 3주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청년창업가 3인방의 '기술 한류' 독일 뉘른베르크 무역전시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 아이디어발명품 전시회'에 참가한 관람객이 생체용의 고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척추고정기기를 보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범수 대표(39ㆍ사진)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을 겸비한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개발해 전시회에 출품했다. 세계무선전력위원회(WPC)가 인정한 표준 무선 충전 방식(Qi)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스마트 카드와 무선 충전을 접목한 획기적인 아이디어 발명품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와 충전 패드로 구성된다. 케이스에는 다양한 스마트카드IC칩에 저장된 정보가 입력돼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할인카드 및 전자지갑의 기능을 가맹점의 단말기에 그대로 적용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자신이 원하는 가맹점 주변에 할인 정보가 나온다. 모바일을 통해 가맹점으로부터 사이버카드번호를 발급 및 승인받아 물건 등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가맹점에 결재 승인이 나면 통신사 또는 카드사에서 과금을 통해 그 비용을 받아가는 구조다. 내년 초 완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정성하 바니스토리 대표(28ㆍ사진)는 자녀들에게 분유를 먹이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신제품을 개발한 케이스다. 정 대표가 개발한 제품은 분유위생관리기다. 분유통에 위생관리기를 장착해 정량의 분유를 우유병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실리콘 재질로 만든 구조물에서 분유분말이 진공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딱딱해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분유를 우유병에 담을 때처럼 뚜껑을 열고 닫을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분유통 내부에 세균과 먼지 등이 유입돼 오염이 발생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판매되는 분유 제품의 규격에 맞춰 설계된 제품"이라며 "빠르면 내달 초 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일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뉘른베르크(독일)=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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