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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새우젓,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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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월드컵공원서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 ...5대 산지 새우젓… 경북 영덕 금고추 특별 할인 행사도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올해는 긴 장마로 김장철 필수품인 새우젓 소금 고추 등 가격이 예년에 비해 올랐다.


김장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절호의 기회인 제4회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가 오는 11월 4~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마포나루 삼개삼주(객주, 색주, 당주) 체험, 옹기그릇 등 민속품을 살수 있는 옛날 장터, 마포나루새우젓박물관, 황포돛배 선상공연, 진도 북놀이, 강강술래, 줄타기공연 등 전통문화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져 옛 포구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축제로 꾸며진다.


이 축제는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주최하고 마포문화원(원장 최병길)이 주관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는 옛 마포나루를 통해 유통되던 ‘새우젓’이라는 마포 고유의 전통을 현대 아이콘으로 복원한 지역축제로 구민에게는 질 좋고 저렴한 새우젓을 제공하고 유명 새우젓산지와 지역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상생과 나눔의 축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4회 연속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문화기획가 류재현(상상공장 대표)씨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전통문화와 홍대앞 인디문화를 접목한 독특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젊은이들이 전통문화를 즐겨 찾도록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포 새우젓, 돌아왔다 새우젓 실은 황포돛배 입항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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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준비 마무리는 저렴한 명품 새우젓으로...4, 5일 각각 한차례 경매행사도 준비


이번 축제에는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5대 유명 새우젓산지 관할군청이 공신력으로 추천한 14개 새우젓판매업소가 지역의 명예를 걸고 참여한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새우젓, 젓갈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새우젓 전문가를 상시 대기시켜 새우젓, 젓갈류 반입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검수할 예정이다.


새우젓은 육젓, 오젓, 추젓으로 가격을 분리해 판매하며, 이번 축제에서는 육젓 특품이 1Kg 4만5000원, 상품 3만5000원, 중품 3만 원 산지 가격대로 판매된다.


◆일찍 온 사람이 가장 저렴한 물건을 산다?...경북 영덕 축산면 금고추를 1만6000원 산지가격으로


축제 첫날인 4일 오전 10시30분부터 30분간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바로 ‘마포해피타임’이다.


이는 시중가격 2만원에서 3만원까지 하는 고추를 산지가격인 1만6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다.


올해 긴 장마로 금값이 된 고추를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축제에 공급되는 고추는 전량 국내산 경북 영덕군 축산면의 고추이며, 현장에서 1000근을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추가로 구입하려는 분량은 산지 생산자와 직접 연결,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모든 새우젓 판매부스에서는 4일 오전 10시30분부터 30분간 부지런히 행사장에 찾은 참가자들에게 판매가보다 2000원 저렴하게 새우젓을 구입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마련된다.

마포 새우젓, 돌아왔다 황포돛배와 난전 사람들


◆서울의 유일한 옛날시장이 펼쳐진다! 마포옛날장터 새롭게 선보여

요즘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옹기 대부분은 중국산이나 동남아산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우리의 그릇인 옹기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중 최고로 치는 것이 바로 옛날에 생산된 옹기인데 이런 옛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이번 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마포옛날장터’다.


이번 장터에서는 옛 옹기와 1930~50년대에 생산된 사기그릇을 비롯 50년 이상이 된 고가구, 상평통보와 같은 엽전, 지금은 사라진 민속품 등이 대거 등장한다.


이를 위해 마포새우젓축제 관계자들은 지난 약 3개월간 경기도 광주시 도마리에 있는 골동품 전문가들과 함께 물건 수집에 주력했다.


이번 옛날장터에 참여하는 경기도 광주 도마리 경매장 대표 전홍국씨는 “우리의 옛 장터를 그대로 재현하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평소 구입할 수 없었던 옛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말했다.


◆추억의 초가 주막집 옛 모습 그대로 재현 - 마포의 역사적 희귀 사진자료 원본 공개


전통문화 전문가인 목산 최석인 씨가 참여해 재현하는 초가 주막집(색주)은 옛 마포나루의 추억을 한층 그립게 할 것이다.


지난 3년간의 새우젓축제가 전통문물 체험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축제에서는 실제 모습 그대로 재현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 첫째 작품이 바로 초가 주막집(색주). 옛 주막 재현 행사에서는 영월 민속박물관의 권정인 관장이 주모 역할을 맡고 얼굴박물관의 김정옥 씨가 제자, 단역 연기자들과 함께 주막의 풍경을 복원한다.


또 전주 술박물관의 박영국 관장이 우리 전통주의 우수성과 다양한 맛을 자세한 해설과 함께 소개하며 일부 전통주의 시음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곳 주막에서는 즉흥적으로 소리판과 춤판이 벌어지게 되는데 숨은 전통문화의 대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축제기간 중 매우 특별한 마포의 희귀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1925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Science et Voyage'와 1904년 1905년 발간된 ‘Journal des Voyage’가 바로 그 것이다. ‘Science et Voyage'는 마포나루의 옛 모습과 서울의 실상을 취재한 원본을 직접 만날 수 있으며 ‘Journal des Voyage’에서는 1900년대 초기의 다양한 서울의 모습과 이야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1966년 한글학회에서 발간된 ‘한글지명총람 서울편’에서는 희귀한 마포의 사진과 지명에 얽힌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초가주막집 재현과 희귀자료 전시는 옛 마포의 역사와 지역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이를 통해 문화마포의 위상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남 진도 소포리와 경기도 양평 주민들이 펼치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와 뱃놀이 공연


새우젓축제에서는 1950년대까지 존재했던 옛 마포나루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마포 새우젓, 돌아왔다 새우젓 경매 장면


전남 진도군 소포리 마을주민 40여 명이 직접 참여해 강강술래, 진도북놀이, 진도뱃놀이 등을 선보인다.


또 특히 5일 공연에서는 소포리 주민들에게 직접 강강술래를 전수받은 대학생전통문화 재현단인 ‘강강예술래단’과의 협연공연도 이루어진다. 강강예술래단은 홍대앞 인디문화를 접목, ‘일렉트로닉 강강술래’라는 현대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강강술래를 어르신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 양평에서 참여하는 ‘황포돛배 선상공연’은 5척의 배위에서 부채춤 살풀이 경기민요 전통무 창부타령안무 등 다양한 공연으로 포구문화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어 줄 것이다.


◆인디문화 +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전통과 함께 하는 ‘사일런트디스코(Silent Disco)' 열려


포구문화가 옛 마포를 대표했다면 지금의 마포문화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홍대앞 인디문화.


이번 축제에 요즘 최신 유행 놀이문화인 ‘사일런트 디스코’가 옛 마포나루 재현 현장에서 5일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사전 신청자와 현장 참여자를 중심으로 여러 미션들이 제공되는데 전통민속놀이(제기차기, 떡메치기 등)를 재현하는 모습을 펼치고, 참가자 모두 강강술래를 펼치며 커다란 원을 구성하여 행사장 가득 돌기도 하고, 새우젓을 사러온 어르신들과 인사도 하며 새우젓을 맛도 보는 특별 참여 이벤트이다.


미션 이벤트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는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일렉트로닉 DJ와 함께 하는 젊음의 댄스파티가 마련된다.


6일 축제의 마지막 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소공연장에서는 브라질 춤 퍼레이드로 유명한 ‘라퍼커션’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홍대앞 놀이터의 주말단골 공연 손님인 ‘사운드박스’의 다양한 공연과 비보이팀의 춤공연과 인디밴드로 유명한 ‘마리서사’의 공연으로 인디문화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는 전국 유명 새우젓 생산자들이 판매부스를 따내기 위해 경쟁하는 대한민국 대표 새우젓축제”라며 “올해 축제는 싱싱한 새우젓과 지역특산물,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새로운 포구문화로 더욱 풍요롭고 알차게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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