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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파업으로 운항편 감축.. "G20앞두고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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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유럽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KLM 그룹이 승무원 파업에 따라 30일부터 전체 편성 항공편의 12%를 취소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어프랑스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항공편의 88%가 정상 운항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에는 전체 1000개 항공편 중 130편을 취소했으며 31일에는 전체 중 85%가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랑스 객실승무원 노조는 29일부터 11월2일까지 5일간의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은 만성절(萬聖節, 할로윈데이) 휴일을 전후한 때로 유럽 항공사의 최대 성수기다. 또 11월3일과 4일 이틀간 프랑스 칸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에어프랑스 측은 “경영진은 10일간의 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요구를 90% 수용했다”면서 “파업으로 고객들의 불편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어프랑스는 1분기 2억유로 가까운 순손실을 내고 올해 주가가 57% 떨어지는 등 유럽 지역에서 가장 실적이 부진한 항공사다. 지난 17일 에어프랑스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피에르-앙리 구르종 최고경영자를 해임하고 장-시릴 스피네타 이사회 의장을 에어프랑스·KLM 지주회사의 CEO에, 알레상드르 드 쥐니악을 에어프랑스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나탈리 코쉬스코 모리제 프랑스 교통환경장관은 유럽1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좋지 않은 시기에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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