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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당국 수장교체 중앙은행에도 불똥 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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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수순? 중국 인민은행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10년만에 은행, 증권, 보험 금융당국 수장들을 젊은피로 일제히 교체하면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도 교체의 불똥이 튈까.

이번 금융당국 인사가 내년 10월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국 공산당이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거사(巨事)를 앞두고 나온 만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내년 임기를 마치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의 거취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장 자리는 5년을 임기로 하고 있지만 저우 행장은 2002년 12월 임명된 후 재임에 성공해 내년에 임기가 끝난다. 저우 행장이 내년 임기를 채우고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큰 상황이지만 행여나 있을지 모르는 인민은행장 교체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중국의 통화정책이 변화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그동안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을 총동원한 긴축 정책을 펼쳐 왔는데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경착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통화정책도 변화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장이 고위직임은 분명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처럼 막강한 결정 권한을 가지지는 못한다. 통화정책을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으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등 주요 정책결정 기구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인민은행장의 교체는 세계 경제에도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中 금융당국 수장교체 중앙은행에도 불똥 튈까 장젠칭 공상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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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부에서는 저우 행장의 후임으로 장젠칭(姜建淸·58) 중국공상은행장과 샤오강 (肖鋼·53) 중국은행(BOC)장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4대은행인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가운데 건설은행장과 농업은행장은 이미 이번에 각각 증권감독관리위원장과 보험감독관리위원장 자리를 꿰찼다.


이들 중국 국유 은행장들은 최근 중국 은행권의 외형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정치권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1953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장젠칭 행장은 1966~76년 문화대혁명 당시 농촌의 노동교화소에서 지나다가 1979년 상하이로 돌아와 본업인 은행업과 인연을 맺었다. 1984년 공상은행 설립과 함께 상하이 지점 판공실 부주임으로 활동했으며 1986년 공상은행 상하이지점에서 근무하다가 1993년 상하이 푸둥 지점 부행장과 상하이지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00년 공상은행장으로 부임해 중국 4대은행장 중 가장 젊은 행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금융 전문 잡지 '블룸버그 마케츠'가 최근호(10월호)에서 발표한 세계 50대 금융계 인사 명단에 장 행장은 왕치산(王岐山·63) 국무원 부총리, 저우샤오촨(周小川·63) 인민은행장, 러우지웨이(樓繼偉·61) 중국투자공사(CIC) 회장과 함께 이름을 올릴 만큼 능력을 인정 받았다.


中 금융당국 수장교체 중앙은행에도 불똥 튈까 샤오강 중국은행장

샤오 중국은행장은 1958년 장시에서 태어났으며 중국 인민대학 법과 대학을 졸업했다. 샤오 행장은 2003년 3월 중국은행장을 맡기 전까지 인민은행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1981년 인민은행 정책연구실 주임, 중국 외환거래소사장을 역임했으며 1996년 에는 인민은행 행장보조, 1998년 인민은행 부행장 및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한편 주말 사이 발표된 금융당국 인사에서는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류밍캉(劉明康·65) 위원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샹푸린(尙福林·59) 증권감독관리위원장이 앉았다.


증권감독관리위원장의 공석은 궈슈칭(郭樹淸·55) 중국건설은행장이 채웠다. 우딩푸(吳定富·65) 위원장이 수장으로 있던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샹쥔보(項俊波·54) 중국농업은행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교체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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