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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악어 죄다 잡아먹는 '괴물' 구렁이..주민들 '공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사슴, 악어 죄다 잡아먹는 '괴물' 구렁이..주민들 '공포' 출처=선센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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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미국 플로리다에서 괴물 구렁이가 잡혀 지역주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있다.

2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일간 선센티널에 따르면 지역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4.8m짜리 버마비단구렁이를 발견해 사살했고, 뱃 속에서는 35kg짜리 암컷 사슴 사체가 나타났다. 버마비단구렁이는 비단구렁이 중 가장 큰 종에 속하며 비교적 성질이 온순해 애완용으로 키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돼 사살된 구렁이는 악어까지 잡아먹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외래종인 버마비단구렁이는 이미 플로리다 지역 내에서 커다란 환경 문제로 대두됐다. 특히 이 버마비단구렁이가 아프리카비단구렁이 등 타종과의 종간교배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다음 세대가 나타날 것이 우려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 동물보호 위원회(FWC) 측은 이 버마비단구렁이는 지난 27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부에 있는 한 나무섬에서 발견돼 엽총으로 사살됐다고 밝혔다.


뱀 전문가 스킵 스노우 박사는 사체 검시를 실시, 뱀 몸속에서 둘레 1m가 넘는 사슴을 발견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분명히 버마비단구렁이가 커다란 먹잇감도 먹을 수 있단 것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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