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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재정위기 1년안에 안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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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재정안 충실히 이행해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1년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고 그리스가 재정긴축안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바이에른에서 자신이 속한 기독민주당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를 하루만에 제거할 수 없으며 1년 안에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인도 같은 국가들이 강해졌다고 강조한 뒤 이런 상황에서 유로존이 투자자들의 외면을 초래하는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적자재정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그리스에 대해 재정긴축안을 지속시켜야 하며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해법(재정감축안)을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부채를 대규모 탕감해주기로 한 만큼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메르켈은 부채와 적자를 줄이기 위한 혹독한 조건들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그리스에 대한 부채 탕감은 유럽 국가들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른 국가들이 와서 (그리스처럼) 부채의 절반을 줄여주기를 원한다고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채를 탕감해주는 대신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각인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메르켈은 그리스에 대한 조건이 매우 분명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는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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