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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그리스 국채 50% 상각 디폴트 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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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한 그리스 국채에 대한 50% 자산상각(헤어컷)에 대해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건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상들이 제안한 그리스 국채에 대해 명목상으로 50%의 자산상각은 피치 기준에 따라 디폴트 사건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그리스의 국가 재정을 좀더 지속가능토록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26일 회의를 통해 민간 투자자들이 보유한 그리스에 대한 자산상각 비율을 50%로 설장하기로 합의했다. 피치는 합의안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을 것이라며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피치는 은행들의 기본 자기자본 비율을 9%까지 늘리도록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유로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감을 확대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 여건이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있을 것이며 국가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치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계속 시장에 개입해 유로존 국채를 매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ECB는 지불 능력이 있지만 유동성이 부족한 국가들에 대한 최후의 수단이 되는 은행으로서 역할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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