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가 49만9000원에 내놓은 32인치 LED TV 5000대가 출시한지 이틀을 채 넘기지 않고 모두 팔렸다.
50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에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몰렸고, 이틀만에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팔아치운 것이다.
28일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8시 현재 전체 매장 판매량은 4500대이다. 그러나 일선 매장에서는 오전부터 모두 품절되는 등 이미 판매가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성수점과 영등포점, 용산점, 용인 죽전점 등 주요 점포는 이날 오후 이미 '이마트 드림 뷰(Dream View)' 32인치 TV가 모두 팔리고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 일부 점포에서는 이날 개장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등 장사진을 이뤘고, 오전에 모두 판매한 점포도 있었다.
이마트 성수점 관계자는 “28일 오전에 TV가 다 팔려나가 더 이상 판매할 수가 없었다”며 “하루종일 문의가 빗발쳤지만 더 이상 물량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후 8시 현재 판매량이 4500대인데 금요일 오후 퇴근길 쇼핑을 하는 고객들이 몰리면 이날 중에 모두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점포에서 남아있는 제품도 이날 중에 모두 팔려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마트 TV의 이 같은 폭발적인 인기는 이마트도 예상치 못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평소 이마트의 TV판매는 전체 브랜드의 모든 라인업을 합쳐도 200대 안팎”이라고 말했다. 25일 동안 팔아야 할 TV를 이틀만에 모두 팔아치운 셈이다.
이마트는 향후 제조사와 추가 협의를 거쳐 물건을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판매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조업체와 협의를 통해 추가로 물건을 공급 받을 예정”이라며 “희망자에 한해 예약접수를 받고 추가로 물건을 확보하는데로 우선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이날 출시한 제품은 대만 TPV사가 생산한 32인치 풀HD(1920*1080) TV로, 가격이 중국산 LED TV에 비해서도 30%가량 저렴한 49만9000원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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