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아이마켓코리아 인수확정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인터파크가 아이마켓코리아(IMK) 인수를 확정했다.

28일 인터파크는 지난 8월 1일 삼성 그룹이 매각을 발표한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사업자 아이마켓코리아(IMK)를 인수하기로 28일 열린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4일 삼성그룹은 매각에 참여한 업체 중 매각의 취지와 인수 후 사업운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터파크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상호간 원활한 협의로 합의에 도달했다.

양사는 31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연내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당초 삼성그룹이 매각하기로 한 IMK의 지분 58.7%의 일부인 48.7%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며 사업의 안정성에 대한 보장 측면에서 10%의 지분은 기존 주주사가 현 지분율대로 보유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중소기업 동반성장이라는 매각 취지와 인수 후 사업운영 능력을 고려한 삼성그룹의 판단과 B2C를 넘어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오던 인터파크의 이해가 맞아떨어짐으로써 성사됐다. 가격과 명분이 모두 고려되어야 하는 이번 거래에서 삼성그룹과 인터파크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했던 것이 성사 배경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현재 산업재 B2B전자상거래 회사인 IMK의 지속적인 사업 운영 능력에 있어서도 가장 적합한 인수자로 평가되고 있다. 또 사회적 화두이자 삼성그룹의 IMK매각 배경인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취지에도 가장 잘 부합하는 인수자이다.

인터파크가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H&Q펀드와 벤처기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H&Q펀드는 국민연금(최다출자자)과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군인공제회 등 공공적 자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벤처기업협회 역시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들로 이루어져 있어 중소기업 동반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최적의 명분을 갖춘 구성이다. 또한, 인수 후 IMK도 인터파크 컨소시엄을 통해 향후 사업의 파트너이면서 동시에 고객인 중소기업과의 협력 제제를 구축함으로써 MRO 사업 성장에 보다 탄력을 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