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공동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장터 '2011 G-FAIR KOREA'가 중기 박람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이번 박람회의 뚜렷한 성격과 행사기간동안 일궈낸 수출상담 실적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박람회를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국내외 바이어를 매칭(연결)시킴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총 722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해외의 경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요르단 등 아시아ㆍ미주ㆍ중동ㆍ중남미 등 50여 개국에서 행사장을 찾았다. 또 국내 GS리테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유수의 대기업들과 TV홈쇼핑, 온라인쇼핑 등 국내 대형 유통바이어들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엄청난 인파도 몰렸다. 행사 3일 동안 박람회장을 다녀간 사람은 모두 5만2000여명. 하루 평균 1만8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은 셈이다. 국내 박람회 역사상 이 같은 인파가 몰린 것은 처음이라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번 박람회는 참가 업체들의 규모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우선 국내외 1200여개 업체들이 1600여개의 부스를 설치, 자사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를 통해 총 7781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중 수출상담은 5억4000만 달러, 내수상담은 1108억 원에 달한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행사동안 수출상담회와 구매상담회를 별도의 부스로 운영하지 않고 현장에서 바이어들이 직접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시연해볼 수 있어 직거래 수주를 활성화해 호평을 받았다.
미주지역의 한 해외바이어는 "행사 기간 중 훌륭한 제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고 기술력과 품질, 가격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제품을 만나 향후 거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우수상품박람회와 소상공인창업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해 B2B뿐 아니라 B2C 비즈니스의 장으로서 국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상품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바이어들의 높은 호응을 받은 만큼 바이어들의 관심이 박람회 이후에도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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