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팬택
-화면비율·화질 업그레이드
-제조사들도 마케팅 경쟁
--스마트폰, 스피드폰이 되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제조사들 사이에서도 LTE폰 마케팅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통신사가 요금제를 포함해 각종 서비스를 앞세운다면 제조사들은 하드웨어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특히 3세대(3G) 통신 서비스 대비 속도가 5배에 이르는 LTE 기반에서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다운로드받고 이를 크고 선명한 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경쟁력 확보에 올인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7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한 '갤럭시S2 HD'를 출시했다. 크기는 4.65인치 해상도는 HD(1280X720)급으로 멀티미디어 감상에 최적화된 16대9 화면 비율, 180도 광시야각 등을 갖춰 사용자들에게 손안의 HD 영화관을 제공한다.
우리 시간으로 28일 오전 3시에는 영국에서 '갤럭시 노트' 출시 행사를 갖는다. 갤럭시 노트는 해상도 1280X800, 크기 5.3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국내에서는 LTE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의 LTE 지원 여부는 국가별로 다르다.
오는 11월에는 S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갤럭시탭 8.9 LTE'도 출시한다. 8.9인치에 이르는 태블릿PC의 큼직한 화면 크기에 LTE라는 빠른 통신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삼성전자는 차세대 태블릿 시장을 열어간다는 각오다.
LG전자와 팬택도 각각 '옵티머스 LTE'와 '베가 LTE'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옵티머스 LTE는 4.5인치 IPS 트루(True) HD 디스플레이(해상도 1280x720)를 최초로 탑재했다. 국내에서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는 이 제품이 처음 출시됐다.
IPS 트루 HD 디스플레이는 자연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지원하고,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비 해상도, 선명도 등이 뛰어나 고해상도 콘텐츠를 완벽하게 구현한다.
LG전자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향후 풀HD급 TV와 동일한 1920×1080 해상도를 가진 스마트폰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4.7인치 디스플레이의 경우 1920×1080 해상도를 구현할 경우 468.7dpi에 달한다. 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도 440dpi를 넘는다. 인간의 눈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팬택의 베가 LTE도 4.5인치 WXGA LCD(1280 x 80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해상도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높다. 내달 출시될 갤럭시 노트와 같은 수준이다. 이 제품은 100만 픽셀 LCD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고 인치당 픽셀수가 335PPI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디스플레이 크기, 화질 경쟁이 달아올랐지만 LTE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더욱 치열해졌다"면서 "특히 해상도를 높이기 위한 경쟁은 HD급에서 멈추지 않고 향후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