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11월1~3일 대전 가정동 국제지식재산연수원…16개국 참가, 선진HRD전략 공유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인적자원 개발정책 등을 논의할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아·태지역 세미나’가 내달 초 대전에 있는 국제지식재산연수원(원장 김연호)에서 열린다.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공동으로 11월1~3일 대전시 가정동에 있는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2011년 WIPO 아·태지역 세미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주제는 ‘IP(지식재산권)기관의 인적자원개발-도전 및 대응’.
세미나엔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이란,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 특허청의 인적자원개발(HRD) 관련 중견공무원 31명과 캐나다, 호주의 HRD전문가 2인이 참석한다.
이들은 각 나라 특허청의 HRD정책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도 벌인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선 2007년 정부로부터 HRD 우수기관 인증을 받은 우리나라 특허청의 HRD정책과 전략을 개발도상국에 알리고 관련정보도 주고받는다.
개도국 특허청의 조직역량 강화를 돕는 청정원조(淸淨援助)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진 20개 국가(G20)의 특허출원점유율이 지구촌의 94%에 이르는 등 지식재산분야는 선·후진국의 격차 줄이기가 필요한 대표적 분야 중 하나다.
이런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지식재산의 창출·활용·보호를 촉진할 정책을 입안하고 고품질심사서비스를 할 개도국 특허청들의 조직역량 강화가 중요과제로 꼽히고 있다.
김연호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조직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인적자원”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지재권분야 선진국의 인적자원개발 노하우를 넘겨줘 개도국 특허청들의 조직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우리 특허청의 수준 높은 HRD전략을 참가국에 알려 아·태지역의 지재권 중심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영향력 강화와 국가이미지 높이기에도 보탬이 될 것”아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1987년 개원 이래 WIPO와 함께 아·태지역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분야 주요 이슈에 대한 세미나를 23회 열어 개도국의 지식재산분야 발전을 위한 국제적 교류·협력을 이끌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교육기획과(☎042-601-4310, 양문주 사무관)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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