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위스키 골든블루로 유명한 주류업체 골든블루가 공격적 경영을 선언했다.
최근 대경T&G로 인수돼 수석밀레니엄에서 자사 대표 제품과 같은 사명으로 바꾼 골든블루는 27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시장에서 3년 내 톱 3 브랜드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사진)은 이날 "현재 1조 2000억 규모인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더 나아가 향후 3년 내 한국을 대표하는 톱 3 브랜드의 위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골든블루는 지역, 채널, 소비자별로 데이터를 분석해서 가장 효율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고 핵심 거래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서 영업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고, 시장 규모가 큰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 현재 중국, 동남아 수출에 이어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을 더욱 확장하고 새로운 해외 시장의 진출도 가속화하며 동시에 위스키 외에 해외의 우수한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주류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골든블루는 세계 4대 스카치위스키 회사인 '화이트 앤 맥케이'와 전략적 제휴를 검토하고 있으며 금명간 최종 논의를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골든블루 원액 공급사이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화이트 앤 맥케이'는 출시 이후 짧은 기간에 입지를 확보해 가고 있는 골든블루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왔고, 나아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복안이다.
골든블루는 '화이트 앤 맥케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주류시장에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들을 선 보일 계획이며, '화이트 앤 맥케이'는 재무적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다국적 주류회사에 맞서 골든블루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류 브랜드로 키우는 동시에 세계 4대 위스키 회사인 '화이트 앤 맥케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주류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골든블루가 국내 브랜드를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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