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27일 GS건설에 대해 상반기 약화된 해외 수주 모멘텀이 하반기부터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승민 연구원은 "해외 신규수주는 3분기말 기준 30억달러 내외"라며 "4분기 베트남 지하철과 정유플랜트, 중남미 가스플랜트 등 수주를 포함하면 최고 65억달러 내외의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의 수주 목표치는 80억달러.
주택부문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분양이 중단됐던 대구 신천과 경남진주 주택 사업지가 최근 다시 분양재개되면서 주택부실 사업장 정리가 대부분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의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한 2조119억원, 영업이익은 60.8% 늘어난 1808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환관련이익 541억원과 순대손충당금환입 281억원이 기타영업이익으로 계상되고 환관련손실 502억원과 대손충당금 260억원이 금융손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정영업이익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 연구원은 "조정영업이익(매출총이익-판관비)은 1009억원으로 시장 기대 대비 다소 부진하였는데 해외 토목부문 원가율이 126.8%, 국내 주택 자체사업 원가율이 370.6%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악화 요인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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