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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추위' 감기약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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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제품 출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절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찬바람이 연일 불면서 환절기 감기환자가 늘기 시작했다. 감기약 시장의 한철 '반짝' 매출을 잡기 위한 제약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감기약 시장의 성수기(11~12월)에 앞서 감기약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 시작을 알린 JW중외제약은 지난달 말, 20년 만에 리뉴얼된 '화콜'을 내놓았다. 화콜 클래식, 한방 화콜, 화콜 노즈(코감기), 화콜 코프(기침감기) 등 4개 제품으로 나뉘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골라 복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화콜 클래식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비타민C를 강화했고, 한방 화콜은 소청룡탕이 들어가 부작용이 적은 특징이 있다"면서 "각 제품별로 특화된 기능을 내세우고 약국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감기약 시장에서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도 주간과 야간을 구분한 '하디 D&N'을 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간약은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지 않아 졸음이 오지 않는 반면 야간약은 강한 진정작용과 수면유도 효과를 보인다. 한화제약은 식물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으로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에키나포스'를 선보였다.


동성제약이 지난 24일 출시한 코감기약 '코캅스'는 비(鼻)충혈제거제와 항히스타민제를 동시에 함유, 빠른 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 감기약 시장의 강자인 동아제약은 이달부터 '판피린 큐'의 케이블 TV광고를 내보내며 계절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 발매된 판피린 큐는 액체 감기약 시장에서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보다 효과 좋고 다양한 효능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면서 제품도 이에 맞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성수기인 11~12월 매출 흐름이 다음해 1~2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감기약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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