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 2011)'에서 광학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독일 칼 자이스와 협약식을 갖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엘엔지 옵트로닉스(LnZ Optronics)'로 명명된 이 합작회사는 LIG넥스원과 칼 자이스가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국내업체는 물론 해외 선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전자광학 분야 최고 기술을 지닌 칼 자이스의 기술력과 자체 연구ㆍ개발역량 및 생산능력을 결합해 초정밀 전자광학 무기체계를 개발, 생산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합작회사를 통해 국내 각종 무기체계 사업의 전자광학 분야에 진출하고 방산수출에도 적극 나서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도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합작회사가 만들어 국산 잠수함에 탑재하게 될 광학장비는 고해상도의 광학 투시 전망과 카메라 영상을 제공하고 급속한 파노라마 영상의 전개도 가능해 표적에 대한 타격 정확도를 높이는 등 국내 무기체계의 운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 이효구 사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LIG넥스원의 초정밀 전자광학분야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방산업체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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