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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경제지표 부진에 나흘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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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흘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주택가격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 개장을 전후로 발표된 경제지표가 모두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됐다. UPS, 3M 등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4%(207포인트) 하락한 1만1706.62로 장을 감했다. S&P500지수는 2%(25.14포인트) 떨어진 1229.05로, 나스닥 지수는 2.26%(61.02포인트) 내린 2638.42로 거래를 마쳤다.

시큐리티 글로벌의 매니저 마크 브론조는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경제지표는 경기가 바닥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신뢰지수 31개월만에 최저=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간 연구단체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기신뢰지수가 전월의 46.4에서 39.8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46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기침체에 빠져있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미국인들의 고용과 소득에 대한 전망이 그만큼 어둡다는 얘기다.

코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다이는 "망가진 고용시장과 주택시장, 유럽 지역의 재정문제 등 모든 것이 경기에 대한 믿음을 떨어트렸다"며 "소비지출도 약화돼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부문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 연방주택금융감독청(FHFA)은 이날 8월 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과 달리 하락한 것. 주택가격은 전년동기대비로는 4% 떨어졌다.


8월 미국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도 전년동기대비 3.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보다 부진한 수치다.


제조업 부문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리치몬드 연방은행은 10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6을 기록해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전문가 전망치는 1이었다.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0을 웃돌면 경기 확장, 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3M, UPS 실적 발표 기업 주가 부진=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이자 글로벌 운송업체인 UPS는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2.1% 하락한 69.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해외운송량 증가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UPS는 3분기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10억4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주당순이익은 1.06달러로 전문가전망치 1.05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다만 3분기 해외운송량은 4.6% 증가해 2분기의 6.2%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실적부진으로 연간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한 3M은 6.3%나 급락해 77.04달러를 기록했다. 3M은 3분기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10억9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1.52달러다. 블룸버그통신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61달러였다. 회사측은 이날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주당 6.1~6,25달러에서 주당 5.85~5.9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3분기 이용자 수 감소 소식에 35%나 급락해 77.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뒤 3분기 이용자수가 전분기 2460만명에서 2380만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지난 9월 예상한 2400만명에 못 미치는 수치다.


◆유가 12주만에 최고..금값 1700달러선 회복= 국제유가가 2% 이상 오르며 12주 최고치에 올랐다. 미국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집하장 오클라호마 쿠싱의 WTI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2월만기 WTI는 전일대비 2.1% 오른 배럴당 93.17달러로 지난 8월2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의 12월만기 브렌트유는 47센트(0.4%) 감소한 110.9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도이체방크의 에너지 담당 이코노미스트 아담 시민스키는 "쿠싱 재고량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사람들로 하여금 WTI에 주목하고 거래하도록 만들었다"며 "브렌트유는 아직도 110달러 이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WTI는 아직도 저평가 돼 있고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기조가 이어지면서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12월만기 금은 전일대비 2.9% 오른 온스당 170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704.7달러까지 상승해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치에 올랐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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