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 재정문제 해결에 최대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융커 의장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TV 인터뷰를 통해 "IMF가 유로존 해법에 최대한 개입해야 하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추가 확충 계획에도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IMF가 유로존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며 이 과정에서 유럽중앙은행(ECB)에 큰 짐을 안겨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융커 의장은 "익일 유로존 정상들과 EFSF 추가 확충과 은행 자본 확충, 그리스 채권자들의 추가손실 상각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은행들과도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그리스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존 21%로 합의한 그리스 채권 손실상각률을 50~60%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민간채권자들이 21%보다 큰 폭으로 손실분담을 확대해야 한다"며 "손실 확대규모는 대략 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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