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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그리스 구제금융안 6월 말까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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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유럽연합(EU)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방안에 대한 결정을 6월 말까지 내리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의 후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EU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리스 문제를 6월말가지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아직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에는 이르다"면서도 "전면적인 채무재조정은 배제할 것"이라며 말했다.


구제금융에 민간 부분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 융커 의장은 "그 문제는 심도있는 검토가 요구된다"며 말을 아꼈다.

그리스는 내년까지 300억유로의 국체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6.4%를 기록하며 구제 금융 당시보다 2배 이상 급등해 사실상 이같은 계획은 어려워졌다.


한편, 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이 그리스 국채의 조기 상환기간 연장 요구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독일의 이같은 양보는 그리스 구제금융 방안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일부 독일 관리들은 올 하반기 국체 상환기간 연장을 구제금융 패키지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IMF, ECB 합동팀은 그리스가 구제금융에 따른 긴축정책 등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현지 실사 중이며 이후 추가지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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