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공원·자연형어도·생태습지 등 설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경기도 연천군 일대 '군남홍수조절지'가 6년간의 사업 끝에 26일 준공됐다.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사업'은 임진강 유역 홍수피해를 막고, 북측 황강댐 무단방류에 조기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해 6월말 본댐 공사를 14개월 앞당겨 완공해 댐운영을 개시한 후 친환경공원 등 마무리 공사를 완료하고 26일 준공하게 됐다.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사업은 지난 2006년 착공했다. 높이 26m, 길이 658m, 총저수용량 7000만톤의 콘크리트댐으로 모두 378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홍수조절 전용댐인 군남홍수조절지는 13개의 수문 운영과 홍수예경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홍수를 조절한다. 또 북측댐 방류에 따른 갑작스런 수위 상승에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또 대규모 댐으로는 최초로 자연형 어도를 도입해 댐 상·하류로 어류의 자연스러운 이동이 가능하다. 두루미·수달 서식지 및 오리섬 등도 조성해 건전한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댐 주변에는 두루미 테마파크와 생태습지 등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휴식 공간도 조성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군남홍수조절지를 조기운영해 홍수피해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갈수기간에는 1300만톤을 가두어 둬 연천·파주지역에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함께 물부족에 따른 하천환경훼손도 대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군남홍수조절지 준공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국토부 제1차관,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연천군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가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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