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평화의댐 치수능력사업이 내년부터 실시된다. 총 165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해양부는 극한강우(PMP)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평화의 댐 등 치수능력증대사업을 실시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전세계적인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올 7월 중부지방에서 한 달간 933m의 비가 내리는 등 강수량 및 홍수량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총 32개 댐에 대해 집중강우시 댐의 안정성 부문을 검토해 등급을 매겼다. 이중 23개 댐이 당장 보수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2003년부터 2억1000억원을 투입해 보강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 중 섬진강댐 사업은 가장 큰 사업으로 약 1900억원이 투입돼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큰 평화의 댐 보강사업은 총 1650억원이 투입해 내년부터 실시한다.
'평화의댐'은 임남댐의 200년 빈도 강우시 붕괴에 대비해 건설했으나 타 댐처럼 PMP를 고려한 치수능력증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강된다. 보강사업은 댐의 상류사면과 같이 하류를 콘크리트로 포장하기 위한 공사로 내년에는 200억원이 투입된다. 평화의댐 유역은 200년 빈도 강우량 378㎜, PMP 587㎜(24시간 기준)으로 설계됐다.
정내삼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올해 섬진강댐은 18시간동안 251mm의 강우(500년 빈도)가, 서울지역(7.26)은 24시간 동안 433.2㎜ 강우(175년 빈도)가 내렸다"며 "평화의댐과 함께 치수능력 증대가 필요한 23개 댐에 대한 공사를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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