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와 MOU 체결..주기별 특화 프로그램 추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에게 자동차 산업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현대자동차 오토스쿨’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25일 양재동 본사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교과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주호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교육기부 프로그램은 자동차 기업의 장점을 잘 활용한 특화된 교육기부 모델”이라며 “향후 현대차의 교육기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오토스쿨’은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중학생 대상 자동차 산업 및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증진 교육 ▲마이스터고 학생 대상 전문 기술인력 양성교육 ▲연구개발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생 지원 ▲교장 및 교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각 생애 주기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연간 600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직접적인 교육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우선 전국의 마이스터고와 과학고, 과학중점고 등 150여 개 고등학교의 교장과 교원을 대상으로 ‘교장 리더십 연수과정’과 ‘교원 기술과정’을 신설하고 ▲리더십 및 조직변화관리 ▲기술경영 사례연구 ▲자동차 기술교육 ▲국내 사업장 및 해외 선진기업 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자동차 분야에 관심 있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구조학 및 산업 전반에 대한 교육과 국내 사업장 견학으로 구성된 ‘자동차 산업 이해 교육’을 매년 2회씩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10년간 전국 9개 마이스터고 학생 1000명을 정규직으로 선발하기로 하고 방과후 교육활동, 방학기간 중 단기집중교육,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자동차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매년 2월 2학년 진학생을 대상으로 100명씩을 선발할 예정이며, 1인당 500만원의 학업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졸업 후 1년간의 인턴 과정과 병역의무를 마치고 나면 현대차 정규직으로 정식 채용된다.
현대차는 이 밖에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안전 체험교육 공간인 ‘키즈 오토파크’ 운영 ▲전국의 유치원, 보육시설 등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교통안전 이야기’ 무상배포 ▲중·고등학생 대상 국내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기부 사업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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