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의 '2011년 방송 평가' 결과 지상파TV 중 KBS1이 최고 점수, MBC가 최하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지상파 TV, 지역 민방, MSO 등 방송 사업자 총 153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방송 내용, 편성, 운영 영역에 대해 종합적으로 방송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KBS1은 84.3점으로 방송 3사의 4개 채널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MBC는 주시청 시간대에 오락물 편성이 많고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실적 및 기술 투자 등이 저조해 최저점인 75.6점을 받았다.
KBS2는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비율 상승과 방송기술 투자 증가에 힘입어 평가 점수가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고, SBS는 주시청 시간대에 오락 프로그램 편성이 상대적으로 많고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과 방송기술 투자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전년 대비 0.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민방에서는 제주JIBS가 82.2점으로 10개 지역 민방 중에서 최고점을, 청주CJB는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75.3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에서는 CJ헬로비전의 19개 계열사가 합병 이후 교육비 및 방송기술 투자를 크게 늘리며 5개 MSO 중 최고점인 81.3점을 받았다. 씨앤앰의 18개 계열사는 프로그램 수상 실적과 지역성 프로그램 실적 등이 낮게 평가되며 최저점인 75.2점을 기록했다.
보도PP는 MBN과 YTN 양사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24%, 2% 감소했다. 다만 MBN은 공정방송위원회 운영 실적, 인적자원개발 투자 항목 등에서 앞서며 YTN보다 높은 82.4점을 받았다. YTN은 79.4점을 기록했다.
홈쇼핑PP 부문에서는 농수산홈쇼핑이 자체심의전담부서 설치 및 심의규정 준수 항목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상승하며 5개 홈쇼핑사 중에서 최고점인 88.8점을, CJ오쇼핑은 장애인 고용 항목 등이 낮게 평가되며 최저점인 84.9점을 기록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2011년 방송 평가는 방송 매체에 따라 평가 항목과 배점이 각각 다르게 적용됐다"며 "동일 방송 매체 내 비교는 가능하지만 평가 항목이 다른 방송 매체끼리는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