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4일 "(야당을) 조금 기다릴 수 있겠지만 시간끌기로 간다면 국회절차에 따라서 비준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서울시장 선거전에는 외통위를 비롯해서 (한미FTA에 관해) 한 보도 나아갈 수 없다고 하는데 선거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 답을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주) 3일간 1200분 넘게 끝장토론했고 오늘 오후보 3시간 끝장토론을 한다"며 "FTA를 근본적으로 반대했던 시민단체의 요구도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황우여 원내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국회처리와 관련 쟁점인 한·미FTA 농업분야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어제(23일) 여야정 협의를 통해 농축산지원 관련 야당이 제기한 13개 대책 뿐 아니라 정부에서 추가대책을 내놔 이중 10개 대책에 대해선 대단원의 타결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직불제, 농가전기료 문제가 남아있지만 기획재정부가 중심이 돼 전향적이고 심도있는 검토를 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피해를 보전하는 차원이 아니라 강력한 농축산, 어촌의 새로운 기반을 조성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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