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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2000원'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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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휘발유 2000원 시대가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


연말을 앞두고 계절적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유류세 인하 등 고유가 시대를 맞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24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90.25원으로 전일대비 0.10원 상승, 지난달 5일 이후 50일 연속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일대비 0.23원 상승하며 ℓ당 1780.98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주말이던 23일 사상 최초로 1990원을 돌파하며, 휘발유 '2000원' 시대를 예고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23일 2066.76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에서 평균 가격이 가장 높았다.


정유사별 판매가격은 SK에너지가 2001.69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GS칼텍스 1996.87원 에쓰오일 1980.45원 현대오일뱅크 1978.23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0월 둘째주 정유사별 주유소 휘발유 공급가격은 GS칼텍스가 1902.05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오일뱅크가 1897.81원 에쓰오일이 1896.74원 SK에너지가 1895.21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 휘발유 제품 가격이 다시 인상하며 기름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월 둘째주와 셋째주 각각 배럴당 122.15달러, 122.20달러로 10월 첫째주 대비 6달러 이상 오른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가격 인상은 다음달을 기점으로 진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올랐지만 휘발유 성수기 종료와 싱가포르 정유공장 화재 복구 등 하향 조정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불안요인"이라며 "다만 향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휘발유 평균가격 1980.7원 가운데 세금은 926.0원으로 전체 가격의 47%나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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