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1860선을 웃돌고 있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 정삼회담을 앞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와 흐름을 같이하는 모습이다.
23일(현지 시각)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은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확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 방식과 관련한 의견 차는 좁히지 못했으나 결론은 오는 26일 2차회담에서 내기로 했다. 2차회담을 앞두고 유로존 재정위기 관련 해법 마련 기대감에 코스피는 단숨에 1860선을 회복했다.
2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5.72포인트(1.40%) 오른 1864.10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미미한 편이다. 개인은 28억원, 외국인은 20억원, 기관은 16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53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업종들은 대부분 상승세. 특히 화학, 운송장비, 건설업, 증권, 기계 등이 2~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IT)만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앞세워 0.35% 조정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주들은 0.22%, 0.86% 내리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2.77%), 현대모비스(3.95%), 기아차(2.35%)를 비롯해 현대중공업(3.92%), 신한지주(2.37%), SK이노베이션(2.18%)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포스코(0.14%), LG화학(1.75%), 삼성생명(0.47%), KB금융(0.85%), 한국전력(1.08%) 등도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17종목이 상승세를, 11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0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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