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이번에는 만원 적자 났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지난 23일 오산지역 민생체험 택시를 운행한 뒤 실적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산에서 7시간 택시 몰아 만원정도 적자 났습니다. 13팀 모셨는데 8팀이 2,300원 기본요금손님입니다. GG call 민원 때문에 1시간 뺏겨 <절대영업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민원 많기로는 교통-일자리-환경 순입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지난 2009년 1월 수원시에서 민생체험 택시를 시작한 뒤 지난달 이천지역 택시운행까지 총 28번 동안 177만5520원을 벌었다. 이중 172만3000원을 사납금과 가스비로 택시회사에 냈다. 나머지 5만2520원은 회사측에 기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적자분 1만원을 자신의 사비로 메웠다.
이에 아이디 '@byoungkook2022'는 트위터에 "지사님 택시운전 하실때 사납금 못채울 경우를 위해 '민생택시펀드'를 조성하자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민을 섬기려는 지사님 진정성에 공감과 감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라며 아이디어를 냈다.
한편, 김 지사의 민생체험 택시는 이번 오산지역 운행으로 250시간을 넘겼다. 또 운행거리도 3300Km에 육박하게 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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